대구도시철, 정부가 공공기관 방만경영 억제 '요금인상'

입력 2014년01월12일 12시40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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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 "위기의식을 못느끼는 것 같다. 모든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반려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경영개선을 위해 향후 3년간 철도요금을 36%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은 재정적자 원인이 공공요금 인상억제에 따른 낮은 운임수준 등에서 파생된 것이라 판단, 단계별 운행요금 현실화 방안을 타개책으로 들고 나온 것이라 밝혔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부채감축 및 경영개선 추진계획' 문건 속에는 수익증대 방안 중 하나로 단계별 지하철 요금 인상을 건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방만경영을 줄이기 위한 전 임직원의 뼈를 깎는 쇄신 을 정부가 요구 했더니 요금인상으로  '부채감축 및 경영개선 추진계획' 을 세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정부 공공요금 정책 및 대구시 교통정책과 연계, 올 하반기 현재 1천100원인 철도요금을 1천300원으로 200원 인상하고 2016년 하반기 200원을 추가로 올린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연 1천94억~1천754억원의 운수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이라며 철도공사는 운임 인상 필요성으로 수송원가에 못미치는 승객 1인당 평균운임과 총 비용의 74%에 이르는 인건비·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비중 등을 꼽았다.

또 지난 7년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22.6% 상승한 반면, 철도요금은 15.8%(950원→1천100원·2011년 7월)만 인상했다는 점도 내세웠다.

현재 대구도시철도와 똑같은 균일제(거리에 상관없이 동일한 요금을 내는 것) 요금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광주시의 경우 지하철 요금이 1천100원으로 대구와 똑같다.

정부가 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 억제 및 재정 건정성 확보 등을 위해 고강도 개선책을 요구했지만, 정작 도시철도공사는 요금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최근 김범일 대구시장은 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대구환경시설공단, 대구도시공사, 대구시설관리공단 등 4개 기관으로부터 조직 개선안을 제출받았지만 "위기의식을 못느끼는 것 같다. 모든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며 모두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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