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유전자 변형으로 폐암 유발”

입력 2014년01월14일 07시14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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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종양학 전문지에 실린 흡연 변형 유전자

[여성종합뉴스] 담배 연기 속에는 니코틴 등 4천여 개의 독성물질과 벤조피렌이나 타르 등 60여 개의 발암물질이 폐암 위험을 높이고 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남성 흡연자에게 많은데, 흡연자 비율이 90%넘고  5년 생존율이 10%대로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암이 발생하는 과정도 알 수 없었는데 국내 연구진이 흡연이 몸 속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폐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조사결과, 편평상피세포 폐암환자 104명 중 99명이 평균 20년 흡연을 한 것으로 전체 환자의 96%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됐는데, 인간 유전자 2만여 개 중 평균 4백여 개가 손상, 핵심적인 암억제 유전자로 불리는 TP53이 전체 환자의 80%에서 망가져 폐암발생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심지어 일부 환자에서 유전자가 뒤섞여 합쳐지는 돌연변이가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한번 변형된 유전자는 되돌릴 방법이 전혀 없어 하루라도 빨리 담배를 끊는 것이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이번 연구는 미지의 영역이었던 편평상피 세포암의 기전을 밝힘으로써,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치료가능성을 인정받아 임상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권위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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