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日만행 자료 또 공개, 日병사의 편지

입력 2014년01월15일 07시47분 정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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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까지 모두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동료들이 만주 여성이라면 무조건 강간한다"….

[여성종합뉴스/정지명특파원] 14일 중국 신화통신이 중국 지린(吉林)성 기록보관소가 일본군의 만행을 보여주는 일본군 측의 자료를 추가로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기록보관소가 입수한 편지들은 일본군 측이 군사 기밀이나 자신들이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 행위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병사들의 편지를 일일이 검열하고 그 주요 내용을 상부에 보고한 '우정검열월보(郵政檢閱月報)'에 기록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화중(華中) 지역에 주둔하던 한 일본군 병사는 1938년 3월 12일 쓴 편지에서 "경계 임무 중인 우리 중대 부근에는 1만여명의 적군 잔당이 남아있다. 불쌍한 것은 현지 주민인데 우리는 그들을 모두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어린아이들에 대해선 동정심을 느꼈지만, 눈물을 머금고 죽인 적도 많았다"고 밝혔다. 일본군은 이 편지를 압수했다.

선양(瀋陽) 지역의 한 병사는 1938년 6월 8일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서 "매일 강간이 발생한다. 동료는 상대가 쓰는 말을 듣고 만주 여성이라고 판단되면 무조건 강간한다. 수백 명의 군인이 많은 여성을 강간했다"고 적었다. 기록보관소는 "지난 1937~1944년 작성된 일본군 우정검열월보 217권(1만7442페이지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160권이 일제 만행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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