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노동자 '고공농성' 해제 재계약 합의

입력 2014년01월17일 07시1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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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레미콘 인천사업소 노조원 2명 사측과 극적 합의 농성 해제

[여성종합뉴스] 지난16일 전국건설노조 수도권서부건설지부에 따르면 아주레미콘분회 소속 이창재(48) 분회장과 최형재(45) 사무장은 이날 오후 6시10분 농성을 해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장시간의 노동 근절 등을 촉구하며 동맹 휴업을 벌였다는 이유로 아주산업 측으로부터 재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지난 13일 마포구 아현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있는 40m 높이의 25t 타워크레인 조정실에 올라갔다.

앞서 아주레미콘 인천사업소 소속 기사 40여명은 근로 환경 개선과 해고자 복직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사측이 레미콘 기사와는 정식 고용이 아닌 계약관계이기 때문에 부당 해고가 아니라 적법하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노사 양측은 첨예한 평행선을 달려왔다.

노사는 이 분회장과 최 사무장이 원래 근무하던 인천사업소에서 근무하기로 하는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두 사람은 자발적으로 내려왔으며, 해를 넘긴 레미콘 기사들의 파업도 마치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고공 농성이 진행된 현장의 건설사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며 "이르면 내주 정상적인 업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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