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백혈병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오는 2월6일 개봉

입력 2014년01월21일 06시05분 김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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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두레'라는 크라우드 펀딩과 개인 투자로 제작 마련

[여성종합뉴스/ 김상권기자]  지난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시사회에서 김태윤(오른쪽) 감독을 비롯한 배우  박철민, 유세형, 박희정, 윤유선, 김규리, 김 감독.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를 다루는 삼성전자에 입사 후 백혈병에 걸려 세상을 달리한 딸과의 약속을 지키려 인생을 건 재판을 시작한 아버지 황상기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화 '또 하나의 가족'(감독 김태윤)이 기존 상업영화의 투자와 배급 방식이 아닌, '제작 두레'라는 크라우드 펀딩과 개인 투자로 제작비를 마련했다.

17일까지 굿펀딩과 제작두레를 통해 7722명의 후원금 3억567만5000원이 모였으며 100명 이상의 개인투자자들 힘으로 12억원을 확보했다. 순제작비 10억원 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배급과 마케팅비 5억원도 구했다. 배우들은 노개런티로 출연했으며 스태프들도 재능을 기부했다.

김태윤(42) 감독은 "투자를 받기가 힘들었다. 제작 두레 방식을 택한 것도 돈을 끌어오기가 쉽지 않아서다. 제작 두레, 개인이 많이 도와줬다. 제약회사의 평범한 대리, 자영업 하는 분 등이 1000만~2000만원을 모아 줬다"며 고마워했다. "제작비가 없다 보니 상황이 따라줘야 했다. 다행히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날에는 눈이 왔고 비가 오길 바란 날에는 비가 왔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를 도와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철민은 "세계여행을 꿈꾸며 모은 자금을 우리 영화 제작 이유를 듣고 여행기간을 반으로 줄여 투자를 해준 분도 있고, 이민을 가는 분은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투자했다. 슈퍼를 하는 분은 가게에 있는 음료수와 과자를 듬뿍 보내줘 음료대가 풍성했다. 갓김치와 가방도 보내줬다"고 회상했다.

'또 하나의 가족'은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던 스무 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 운전기사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벌인 실화가 소재로 오는 2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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