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암호화후 금전요구 악성코드 '랜섬웨어(ransomeware)' 유포

입력 2014년01월23일 09시31분 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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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메신저 타고 유포 추정, 치료했지만 문서 파괴"

지난 22일 크립토락커에 감염된 PC 화면
[여성종합뉴스] 23일 보안업계는 전날 아침 시중 은행과 생명보험사, 증권사 등 8개 금융사에 설치된 PC 20여 대에서 랜섬웨어인 크립토락커(cryptolocker)가 동시에 발견됐다.

해당 PC들에선 '개인 파일이 암호화됐다'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 배경의 경고 화면이 자동으로 떴다.

암호를 풀려면 400달러나 400유로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온라인 가상화폐)을 3일 안에 지급해야 한다는 협박 메시지도 포함됐다.

감염된 PC들은 공통으로 '야후 메신저'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돼 보안업계는 이 메신저를 통해 크립토락커가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피해업체는 '회의록'을 빙자한 문서파일을 메신저 대화창에서 클릭했다가 악성코드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크립토락커는 문서(Document)·엑셀·파워포인트 파일 등만 암호화했지만 바이러스 치료 후에도 해당 파일이 전부 파괴돼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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