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J 폭로한 날 中 지방관리 7명, 비리로 낙마

입력 2014년01월23일 19시05분 정지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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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J캡쳐
[여성종합뉴스/정지명 특파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중국 전 현직 최고 지도부 일가의 탈세 의혹을 폭로한 22일 중국 지방정부의 관리 7명이 한꺼번에 비리로 낙마했다.

중국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감찰부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7명의 관리들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2일은 2012년 11월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하루에 낙마한 관리들이 가장 많은 날로 기록됐다고 전하고 공교롭게도 ICIJ가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포함해 중국 전현직 최고지도부 5명의 친인척이 조세회피처에 법인설립을 통해 탈세를 도모했다고 주장한 날이다.

낙마한 관리들은 차오옌(曹琰) 안후이(安徽)성 마안산(馬鞍山)시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루리쥔(魯力軍) 후베이(湖北)성 국유자산관리위원회 부주임, 뤄창강(羅長剛) 우한(武漢)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 왕궈창(王國長) 전 푸젠(福建)성 환경보호청 부청장, 뤼카이밍(呂凱明) 전 푸젠(福建)성 산밍(山明)시 정협 부주석 등이다.

차오옌 부주임은 범죄 혐의로 사법기관에 이송돼 처벌절차가 진행 중이며 면직됐으며 왕궈창 전 부청장은 쌍규'(雙規·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 처분이 내려졌고 뤼카이밍 전 부주석은 제명됐다.

이날 기율위 감찰부는 또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당 간부 2명이 비리 혐의로 낙마한 사실도 공개했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의 쑹궈안(宋國安) 제5사단 부사단장과 펑옌쥔(馮焰均) 13사단 부사단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감찰부는 밝혔다.

'시진핑호' 출범 이후 중국 정부는 반부패 투쟁을 선언하고 주요 간부들의 비리 혐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 비리 간부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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