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기 법안 통과 이끌어낸 ‘미주한인 목소리’ 피터 김 회장

입력 2014년02월08일 09시4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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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서 ‘일본해’로 배웠단 말에 충격”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에서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된 직후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에게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가 질문에 김 회장은 “나는 한국 출신의 1.5세대 미국인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온 뒤 미 공군에서 근무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아이들에게 동해 이름을 물어봤다가 학교에서 일본해라고 배웠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동해 병기 운동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기까지 김 회장 역할이 가장 컸다는 걸 부인하는 재미동포는 없다.

“미주 한인 이민 111년 역사에서 한인의 현안을 담은 법안이 주 의회 상·하원에서 동시에 제출돼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건 처음이다. 한인 이민사의 새 장을 연 셈이다. 이번 법안 통과로 애국가에도 나오는 동해를 미국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에 넣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주류 사회나 다른 민족들에게 한인이 하나로 단합하는 힘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다.”

“메릴랜드주 5개 교육청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가르치도록 하는 교사 지침서가 내려갔다. 주 의회 차원에서 따로 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출판사들도 알아서 바꾸고 있다.

이미 60% 이상이 (일본해 단독 표기에서 동해 병기로) 바뀌었다. 법으로 규정한 것과 같은 효과다. 미국에서는 의회가 아니더라도 교육부나 교육위원회, 출판사를 찾아가 시민의 목소리를 내면 반드시 들어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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