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여수사업장 현장조사중 또 '습상유치고’ 폭발

입력 2014년02월12일 18시09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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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등 2명 부상

[여성종합뉴스/민일녀] 12일 오전 10시 45분경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화 여수사업장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던 중 또다시 소규모 폭발이 발생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모 실장과 여수경찰서 과학수사팀 임모 경사가 부상을 당했다.

이날 김실장 등은 화약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현장을 세심히 살피다가 팔과 다리 등에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폭발 현장조사중 주목되는 점은 부상한 김 실장이 총기와 화약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인데도 이번 폭발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번 폭발로 창고의 지붕과 벽 등이 모두 부서져 그동안 내린 비와 눈에 노출됐던 화약 가루들이 마르면서 바닥에 분말 형태로 존재했을 가능성에 따라 경찰은 현장을 ‘폴리스라인’으로 분리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폭발 이후 바닥에 남아 있던 미세한 분말 상태의 화약이 발에 밟히는 충격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첫 폭발 때에는 물과 알코올을 섞은 용액에 담가 안전하게 보관하는 ‘습상 유치고’에서 폭발이 일어나 폭발 원인을 싸고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을 감식하던 화약 분야 전문가가 예상치 못한 폭발로 부상함에 따라 앞으로 원인 규명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관계자는 “기폭용 화약이라 조그만 충격에도 대단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폭발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11시 50분쯤 한화 여수사업장 ‘습상유치고’에서 임시 보관 중이던 화약 18.1㎏이 폭발해 창고가 부서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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