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경북도가 빈곤탈출의 아이콘인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착착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 상반기 포항시, 구미시와 함께 스리랑카에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현지 새마을 지도자들을 초청하는 한편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새마을 운동의 성공경험과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
도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통해 선진국의 탑다운(Top-down) 방식의 일반원조와 차별화한 ‘아래로부터의(bottom-up) 지원’ 방식으로 주민자립역량 강화를 유도해 스스로 자신들의 빈곤문제를 해결토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의 연수체계 구축 △새마을세계화재단의 현지 봉사단 파견 및 시범마을 조성 △UN MP재단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시행해 새마을연수, 시범마을 조성, 현지 네트워크 구축의 삼위일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런 새마을세계화사업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을 저개발국과 공유함으로써 지구촌 빈곤 퇴치에 기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것에서 출발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13년 8월 UN 반기문 사무총장과 미기로 전 사무부총장, 얀 엘리야슨 사무부총장 등과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보급에 대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탄자니아 자카야 키크웨테, 에티오피아 멜레스 제나위 전 총리 등과도 아프리카 새마을 현장에서 만나 현지 실정에 맞는 새마을운동 적용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도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UNWTO ST-EP 재단과 공동으로 제프리 삭스 교수가 운영하는 MP재단과 함께 우간다, 탄자니아 등에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세계 빈곤 퇴치에 크게 기여해 지구촌 곳곳의 지도자 및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올해 자체적으로 시행하던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도내 7개 시·군 및 KOICA와 공동으로 추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8개국 24개 마을에 140명의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파견, 현지에서 새마을회를 조직하고 마을회관 건립, 저수지 정비, 상수도 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소득증대 사업 등을 추진하며 새마을 정신과 경험을 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다.
한편, 김 지사는 12일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북을 찾은 스리랑카 대통령 특사 바실 라자팍사 장관 일행과 만나 새마을역사관, 민족중흥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등 경북도내 새마을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바실 장관 일행은 주민들의 자립역량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받길 요청하며 “한국의 지역 및 경제 개발 모델인 새마을운동이 전수된다면 스리랑카의 경제·사회발전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을 성공한 지역개발의 모델로 인정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및 아시아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잇달아 새마을 종주도인 경북을 찾고 있다”면서 “새마을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로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