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너울파도로 인한 유류공급선과 화물선 충돌 "또 기름유출"

입력 2014년02월15일 19시30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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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경, L호의 연료탱크 부분 파공, 선박용 경유가 유출돼 긴급방제

[여성종합뉴스] 15일 오후 2시 20분경 부산 남외항 N-5 묘박지 해상에서 선박용 경유를 공급받고 있던 8만t급 화물선과 유류공급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기름을 공급받던 화물선에 구멍이 나면서 부산 앞다에 상당량의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2시 20분경 부산 남외항 N-5 해상에서 화물선 L호(8만8250톤, 승선원17명, 라이베리아국적)와 유류공급선G호(부산, 460톤)가 접촉하면서 L호의 연료탱크 부분이 파공되면서 선박용 경유가 유출돼 긴급방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부산 해경에 따르면 이 화물선은 이날 오전 입항해 오후 12시 20분 경부터 유류를 공급받는 중이었다. 해경은 사고 원인을 너울파도로 인한 화물선과 유루 공급선 충돌로 보고 있다.

사고는 15일 오후 2시 20분께 부산 남외항 선박 묘박지에서 발생했다. 8만t급 화물선이 기름 공급선과 충돌하면서 화물선 연료탱크 쪽에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파손된 부분에서 선박용 경유가 3시간가량 흘러나오면서 부산 앞바다를 오염시켰다.

아직 새 나온 기름의 양은 파악되지 않지만 이날 화물선은 1천500t의 기름을 공급받을 예정이었다.

사고 직후에 유류 공급선의 밸브를 잠그고, 수평탱크를 이용해 화물선을 구멍 난 반대쪽으로 기울이는 조처를 하는 등 기름 유출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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