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의원, 박근혜 정부 ‘총경 이상 경찰 승진자’ 45% 영남 출신

입력 2014년02월17일 07시51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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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16일 박근혜 정부 들어 승진한 총경 이상 경찰 고위직 130명의 출신고와 출신지를 전수(全數)조사한 결과, 출신 지역이 확인된 129명 중 영남 출신자가 58명으로 전체의 4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경북(TK)이 30명, 부산·울산·경남(PK) 출신이 28명이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23명, 광주·호남이 20명, 대전·충청과 강원이 각각 14명이었다.

구체적으로 경무관 이상 승진자 41명의 출신고는 TK 지역이 10명, PK 지역이 7명으로 영남이 17명에 달했다. 승진자의 41%가 영남 출신인 것이다. 수도권은 10명, 호남 7명, 충청 4명, 강원 3명으로 나타났다.

또 치안정감 및 치안감 인사에서 전체 승진자 18명 중 영남 출신이 8명으로 44%를 차지했고, 특히 TK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선 경찰서장급인 총경 인사에서 영남지역 편중은 더욱 두드러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승진한 89명 총경 가운데 TK 출신이 20명, PK 출신이 21명으로 영남지역 출신이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이어 수도권과 호남이 각 13명, 충청이 11명, 강원과 제주가 각 5명이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부 들어 치안감·경무관 인사가 줄줄이 지연되고 경찰청 인사담당관이 교체되는 등 인사 잡음이 많았다”며 “경찰 인사가 특정지역에 편중되면 경찰조직의 중립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대탕평인사를 공언해놓고 실제 인사는 영남지역 편중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특정지역 인사 편중은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비정상 중에 가장 비정상적인 것으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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