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한국 쇼트트랙, 女 3000m 계주 첫 금메달

입력 2014년02월19일 07시3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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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박승희는 18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조해리(28·고양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 공상정(18·유봉여고) 심석희(17·세화여고)와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4분9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함으로 박승희는 한국여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전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역사를 작성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500m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것은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전이경이 동메달을 따낸 이후 16년만이다.

이어 계주 3000m에서 감격스러운 금메달을 획득한 박승희는 쇼트트랙 여자부 전종목(500m-1000m-1500m-3000m 계주)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첫 영예다.

한국 쇼트트랙 역사상으로는 두 번째 기록. 지금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이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1000m-1500m-5000m 계주)을 따낸데 이어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전종목에서 메달을 건졌다.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은·동메달 각 1개 씩을 기록하며 일본(금1·은3·동2)을 제치고 메달 순위에서 14위로 뛰어 올랐다.

총 27바퀴를 도는 이날 계주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초반 선두를 달리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한국은 17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중국에 추월 당했다. 캐나다에도 밀려 한때 3위까지 떨어졌다.

한국은 11바퀴를 남기고 2위로 치고 올라간 뒤 다시 중국을 추월, 선두로 나선 한국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중국에 2위로 달렸으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에이스 심석희가 아웃 코스로 달리며 중국 선수를 극적으로 추월한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따내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캐나다가 은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따냈다. 중국은 실격을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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