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해외 언론, 김연아의 은메달에 대해 ‘아쉬운 결과’

입력 2014년02월21일 07시50분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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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김연아 은메달 결과에 "실수 없었지만…"

배성재 아나운서 트위터 캡쳐
[여성종합뉴스]영국 BBC 방송은 “믿을 수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라며 경기 내내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과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되자 “믿을 수 없다”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피겨여왕’ 김연아(24)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을 받아 올림픽 2연패 달성이 좌절됐다. 1위는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였다.

이날 김연아는 자신의 올림픽 시즌 프리스케이팅곡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24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평소처럼 완벽하게 성공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실수 없이 소화하며 기분 좋게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럿츠 단독 점프도 완벽하게 뛰어낸 김연아는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까지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시즌 첫 프리스케이팅 클린에 성공했다. 결과는 프리스케이팅 점, 총점 219.11점이라는 고득점. 그러나 러시아의 홈 텃세에 대한 아쉬움을 전세계 언론은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야후 스포츠'에 "김연아는 정말 완벽했다. 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러시아가 메달이라니, 의외다"등  국적을 넘어 찬사로 이어졌다.

지난해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측은 "지금까지의 준비 기간도 길었다"면서 "올림픽이 끝나면 얼마 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다음에 천천히 생각해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SBS의 배성재 아나운서는 트위터를 통해 경기 결과에 대해 “푸틴 동네 운동회 할 거면 우릴 왜 초대한거냐”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라는 내용의 글을 연달아 게재하면서 비판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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