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순천 고교생 뇌사 원인 '논란'

입력 2014년02월21일 19시1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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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사 후 보고' 학교측 늑장 대응 문제 제기

[여성종합뉴스] 21일 전남 순천경찰서와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순천 모 고교 2학년 A군은 18일 오후 5시경 귀가한 A군은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친구들과 만나 분식을 먹은 뒤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 '태권도 특기생'인 A군은 이곳에서 뜀뛰기, 발차기 등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의 상태로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나 놔사상태로 원인에 대한 공방이 벌어지고있다. 

고교생이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한 날 뇌사에 빠져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측은 교사 체벌 때문이라는 주장이지만 학교측은 체벌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뇌사의 원인은 아닐 수 있다는 조심스런 입장으로 학부모측은  오전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한 A군의 당시 상황을 목격한  급우들은 "선생님이  A군에게  스스로 머리를 부딪히게 한 뒤 살살 부딪히자 송군의 머리를 잡고 강하게 벽으로 밀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같은날 오후에도 청소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복도를 오리걸음으로 걷는 벌을 받았다.

A군 측에서는 이런 진술을 녹화한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고 교사의 과도한 체벌이 뇌사의 원인으로 머리에 받은 충격이 뒤늦게 나타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학교측은 체벌은 인정하지만 뇌사의 원인은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체벌은 잘못됐고 그 사실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심하지 않았고 체벌을 당한 학생도 하교할 때까지 평소와 같았다"고 해명했다.

A군의 뇌사상태도 외상으로 인한 전형적인 뇌출혈과는 다른 형태라는 의료진의 설명을 그 근거로 들었다.

양측의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놓고 대응하는 학교의 태도에 대해서는 숨기기만 급급했다는 지적과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20일 오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나서야 도교육청에 관련 사실을 보고 한 점 등은 사건을 감추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어왔다. 

도교육청도 20일 오후에야 보고를 받고 이날 오전에야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서 초기대응을 학교측 보고에만 의존하고 있어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제3자로 현장 목격자인 다른 학생들에 대한 초기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사실관계 규명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도교육청은 당시 상황에 대한 양측 설명이 엇갈린 만큼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해당 학교와 교사·학생, 피해학생 가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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