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정치 헌 정치에 투항” 혹평

입력 2014년03월04일 10시44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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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선거공학적 합당이 아니길 바란다”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정의당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원장의 선택은 ‘헌 정치에 투항했다’고 비판하는 등 분리대응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3일 “박근혜 정부의 폭주에 맞서 야권이 힘을 모은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안 위원장의 결정은 정치개혁을 열망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줬다”고 말했다. 

또  “정당정치 후퇴방안에 불과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가장 큰 매개로 통합을 결정했다는 것은 안 의원의 새정치가 얼마나 빈약했는지를 보여 줄 뿐”이라고 혹평했다.

정의당 측은 “기존 정치판을 바꾸라는 국민의 뜻을 실천하려는 정의당 입장에선, 독점적 양당구조를 허무는 새정치를 주창했던 안 위원장이 민주당과 합당하는 데 대해 실망감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정당개혁과 정치혁신, 복지실현의 열망을 담아낼 주체는 결국 진보정당밖에 없다고 말한다.

정의당 소속 노회찬 전 의원은 방송을 통해 “민주당의 한 인사가 ‘정의당도 함께하지 않겠느냐’는 식의 (통합) 의사타진을 했지만, ‘정의당은 힘들더라도 진보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했다”고 사실을 공개했다.

통합진보당은 “뜬금없는 선거공학적 합당이 아니길 바란다”는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여권의 ‘종북몰이’를 깨기 위한 연대·통합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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