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미용실 등 카드 긁는 모든 곳이 개인정보 유출 위험

입력 2014년03월05일 10시15분 이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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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쌓는 회원카드 늘며 가족관계 등까지 노출

[여성종합뉴스/이삼규수습기자]  일상생활 곳곳에 개인정보가 신용카드 결제정보서버에서 1,200만건의 정보가 유출된 사건도 예견된 사고였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신용카드 결제기(POS)를 통해 저장된 카드정보는 대부분 암호화돼 있지 않거나 관리가 부실하기 짝이 없어  '개인정보 저장창고'나 다름없는 서버 자체의 보안이 허술하다는 데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음식점, 슈퍼마켓, 술집, 미용실, 분식점까지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다. 대부분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리더기로 읽는 과정(카드 긁기)을 통해 카드번호부터 유효기간, 카드 사용내역 등이 POS관리업체 서버에 그대로 저장된다.

문제는이번 1,200만건 개인정보유출 사고 역시 POS 관리업체 서버에 저장된 상태 그대로 정보가 새 나간 것이었다.

심지어 경찰은 이번엔 구글 검색사이트에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신용카드로 결제한 내역과 결제장소, 일시, 할부 여부까지 상세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허술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POS를 관리하는 업체는 대형사만 10여 곳에 달하고, 단말기 관리업체까지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많다. 한 POS업체 관계자는 "영세한 POS 업체들은 각자 암호화 방식을 적용했다가 결제가 안 되는 등 소비자 불만이 나오면 암호를 풀어놓은 곳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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