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유정복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

입력 2014년03월05일 22시35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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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후보의 유불리에 따라 편법이 있어서는 안된다” 주장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안상수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지난4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 결정은 사실상 ‘전략공천’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으로서 모든 활동과 경력을 경기도에서 쌓은 유 장관이 갑자기 인천시장 후보에 출마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 인천시민과 당원들은 유 장관이 인천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유 장관이 사실상 인천시장 전략공천을 약속받고 나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나는 지난달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시민과 당원을 만나고 있으며 나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6·4지방선거의 승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했고, 당헌당규에 시도지사 후보 선출은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통한 상향식 공천을 정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이와 같은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특정 후보의 유불리에 따라 편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운운하는 전략공천은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는 새누리당의 약속도 지켜지 않는 것으로 야당에게 정치적 공세의 빌미만을 주고 국민께 실망을 안겨 지방선거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도부에게 당부했다.

 유정복 장관은 4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김포시민회관에서 당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인천시장에 출마하라는 정치적 명령을 제 편안함을 이유로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새누리당 인천시장 경선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유정복 장관은 대표적인 친박 정치인 중 핵심으로 손꼽힌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당내 비주류로 있었던 정치적 칩거기(2008∼2010년)에 유 장관은 비서실장 역할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다.

유정복 장관은 1979년 행정고시(23회) 합격해 내무부에서 행정경험을 쌓았다. 인천 출신인 그는 연세대 졸업 후 내무부로 공직에 입문한 뒤 경기도 기획담당관을 지냈다.

유정복 장관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김포군수로 당선됐다가 1998년 김포군이 김포시로 승격되면서 김포시장이 됐다. 유정복 장관은 1998년 제2기 지방선거에서 김포시장 재선에 성공해 민선 시장을 2차례 지냈다.

유정복 장관은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김포에서 당선되며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했다. 유정복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대표직에 있었던 2005∼2006년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외부행사에 자주 수행하면서 최측근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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