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공의 동참 결정에 휴진 확대 기대

입력 2014년03월09일 10시59분 홍성찬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정부, 업무개시명령 준비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료계와 정부는 9일 대치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동네 개원의 중심의 의사협회의 집단휴진에 대학병원 등에서 수련중인 전공의들이 동참결정을 내려 환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월요일인 10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진료 파행이 빚어지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도록 하는 한편 전국 시·도 보건소가 비상근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비상진료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8일 오후 서울 이촌로 의협회관에서 '전국 전공의 대표자대회'를 열어 의협의 10일 집단휴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전공의들은 9일 오전 결의문 형식으로 이를 공식 발표한다.

전공의들은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필수 진료인력을 제외하고 진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24일부터 6일간 2차 집단휴진에는 필수진료인력을 포함해 전면 휴진하기로 했다.

전공의들은 당초 신분상의 제약 때문에 10일 집단휴진에는 동참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이후 정부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투쟁 의지가 커져 동참으로 선회한 것이다.

전국 70여개 병원에서 수련중인 1만7천여명의 전공의들 가운데 어느 정도가 휴진에 참여할지는 속단할 수 없지만 이들의 동참 결정으로 의협은 상당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의협 관계자는 "수련의 신분으로 동참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막내'들의 결정이 선배 의사들을 자극해 참여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의 동참 비율이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 만큼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집단휴진 규모가 확대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복지부 홈페이지(http://www.mw.go.kr)와 24시간 콜센터(☎129), 각 지역 보건소 등을 통해서 지역별 병원급 의료기관의 연락처와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약사회는 "의료계의 집단휴진이 강행될 경우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약국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며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이 약국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약국 운영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