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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서울시는 망우리고개 교량을 신설하는 설계용역을 이달에 착수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개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와 구리시를 연결하는 망우리고개는 북쪽 중랑캠핑장과 남쪽 망우묘지, 용마산, 아차산 등 중랑구의 남과 북을 갈라놓고 있다.

시는 지역단절로 인한 통행 및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망우리고개 횡단 교량 신설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망우리고개 횡단 교량은 폭 14ｍ, 연장 45ｍ에 양방향 2차로와 보도 폭 3ｍ로 건설된다.

교량이 완공되면 용마산∼망우 사색의 길∼중랑 캠핑 숲을 연결하는 둘레길도 조성된다.

망우리고개는 조선시대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무학대사가 찾아낸 자신의 묏자리를 알아보고 돌아가던 중 현재의 망우리고개에 이르러 자기가 묻힐 터를 굽어보면서 "이제야 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겠노라"라고 했다 하여 망우(忘憂)고개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망우리고개로 단절된 지역이 새 교량으로 연결되면 주변 교통뿐만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