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정원 압수수색 철저 수사 지시

입력 2014년03월11일 08시01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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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굴욕'상부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나' 초점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전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국정원의 수사 협조를 지시하면서 압수수색에 대한 검찰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분석도 있다.

국정원으로서는 지난해 4월 30일 대선개입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지 1년도 안돼 또 검찰에 안방을 공개하는 수모를 겪은 셈이다.

검찰은 문서 위조가 유씨 수사를 담당했던 국정원 대공수사국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의 결과인지, 조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우선적으로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직원들이 증거조작 사실을 언제부터 알았는지, 적극적으로 지시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지난 5일 자살을 기도한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는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이 부탁했던 중국 싼허(三合)변방검사참의 답변서를 위조했으며 국정원 직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며 직원들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도 9일 밤 발표문을 통해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 증거조작에 관한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확인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문서 위조가 직원들의 개인비리로 결론 난다면 국정원 협력자를 관리해 온 이른바 '블랙요원'과 유씨를 수사한 2차장 산하 대공수사국 직원들이 주요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김씨의 진술을 근거로 국정원 직원들의 통신기록, 이메일, 내부문건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 수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검찰의 칼끝이 결국 남재준 국정원장 등이 단순히 증거수집 상황만 보고를 받았다고 해도 내부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크기 때문에 사퇴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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