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발진입 윤석민의 첫 등판

입력 2014년03월16일 07시5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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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윤석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7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1개 중 8개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는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직구 최고구속 91마일(약 147㎞)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예리함과 제구력도 돋보였다.

해당경기를 중계한 볼티모어 지역 케이블인 'MASN'의 해설진 역시 "변화구 구종은 알 수 없으나 움직임이 매우 좋다"며 "인상적인 데뷔전"이라고 호평했다.

3월초 취업비자를 받은 뒤 시범경기에 등판해 실력을 검증받고 선발진입을 노릴 계획이었던 윤석민은 비자발급이 지연되면서 예상보다 훨씬 늦게 데뷔전을 치렀다.

현지 언론은 너무 늦은 데뷔전을 지적하며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메이저리그가 아닌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윤석민은 올해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윤석민은 첫 등판에서 인상적이 활약을 펼치며 우려를 상당부분 씻어냈다. 또한 목표로 한 5선발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끌어 올렸다.

볼티모어 구단은 아직 윤석민을 중간투수로 활용할지 선발투수로 등판시킬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다른 5선발 후보인 버드 노리스가 14일 등판에서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점도 윤석민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선발 후보로는 윤석민과 노리스를 포함해 잭 브리튼·케빈 가우스먼·브라이언 매터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석민이 이날 던진 투구는 11개에 불과했다. 변화구도 몇 개 던지지 않았고 이날 직구의 속도 역시 개인 최고구속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는 셈이다.

공식경기 데뷔전을 깔끔하게 마친 윤석민이 다음 등판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을 모두 펼쳐내며 유력한 선발 후보로 급부상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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