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반달곰 3마리가 새끼 5마리 출산

입력 2014년03월19일 08시2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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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새끼 다섯 마리가 태어나, 모두 35마리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에 방사한 어미 반달가슴곰 세 마리가 지난달부터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아 반달곰 수가 총 35마리로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리산에서 2009년 처음으로 새끼 두 마리가 태어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로 공단은 반달곰의 위치추적발신기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

지난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 온 반달곰(RF-23)은 지난달 17일 나무 굴에서 새끼 두 마리(성별 미확인)를 낳았다.

출산 장소가 접근한 어려운 곳이어서 공단은 울음소리로 출산을 확인했다.
 
2008년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KF-27'과 중국에서 온 'CF-38'도 이달 5일과 11일 각각 수컷 한 마리와 암컷 두 마리를 낳았다.

공단측은 "이들 세 마리는 몸길이 30㎝, 몸무게 1.8~2.9㎏로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2004년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을 시작한 공단은 2020년까지 개체 수를 50마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지리산에서 태어난 새끼는 총 18마리이며, 이 중 두 마리가 폐사했다. 박보환 공단 이사장은 "해마다 출산이 이어져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설악산을 대상으로 반달곰 복원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 종복원기술원 양두하 과장은 "출산 후 3,4개월은 어미가 새끼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시기"라며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만큼 샛길이나 통제된 탐방로 출입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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