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사장,쉐보레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각오

입력 2014년03월20일 07시4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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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75∼100여명 초청해 말리부 디젤과 폴크스바겐 파사트, BMW 520d를 비교 시승하도록 하겠다"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국산 중형 세단 최초로 디젤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GM의 쉐보레 말리부 디젤이 여세를 몰아 '디젤 명가'인 독일 폴크스바겐과 BMW에까지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한국GM 마크 코모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지난19일 강원도 강릉시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고객 75∼100명 정도를 초청해 말리부 디젤과 폴크스바겐 파사트, BMW 520d를 비교 시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4월 26일로 예정된 이 행사에서는 특히 디젤차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소음·진동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비교 점검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을 제안한 것은, 신차에 대한 한국GM의 자신감과 기대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한국GM의 한 관계자는 지난13일 출시 이후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말리부 디젤 2천여대가 팔렸다고 했다.

미국내 출시한 하이브리드카 말리부 에코나 차세대 전기차 등의 도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 "한국 시장은 수요가 불충분해 시기상조"라고 답변해 당분간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코모 부사장은 "쉐보레 유럽 철수가 확정된 상황에서 GM이 한국에 영원히 머무르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조정이 필요했다"면서 "우리가 성장한다면 얼마든지 재조정(고용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철수 비용 6천644억원에 대해서는 "쉐보레 유럽 판매법인 15곳을 운영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한국GM이 부담하는 게 맞다"고 본사 입장인 한국GM 부임 8개월째를 맞은 코모 부사장은 "현대·기아차만 바라보던 고객들이 쉐보레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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