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김정은 핵고집하면 어려울 것

입력 2014년03월26일 10시39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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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지인터뷰중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핵무장에 대해 "핵무력과 경제발전이라는 소위 병진노선은 결국 북한체제의 안정성이나 북한 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발간된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경제발전을 시켜보려고 해도 핵무력과 경제발전이라는 소위 병진노선을 계속 채택하는 한은 투자유치나 외국의 지원 같은 것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또 세계 평화에도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이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은 언제나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스스로 변화를 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국제사회가 같이 한목소리로 힘을 합해서 북한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회담을 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단지 대화를 위한 대화가 된다든지 이벤트성 대화가 된다든가 이런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는 저에게 대화주제의 우선순위 중에서 가장 상위에 있다"면서 "내년이면 분단된 지 70년을 맞는데 계속 한반도가 핵이나 전쟁이라든가 이런 위협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10년 안에 통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독일의 경험에서도 봤듯이 한반도에서도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무도 예측하기가 힘든 일"이라며 "그런 만큼 더 적극적인 준비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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