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한의대생 다시 수업거부 "약속 이행하라"

입력 2014년04월02일 14시2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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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가천대 한의과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비상총회를 열고 1일부터 수업 전면 거부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재학생 180여명 가운데 신입생 및 졸업준비생을 제외한 120명이 1일부터 수업에 불참했다.

한의대생들의 수업거부는 2004년과 2008년,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한의대생들은 "대학이 부속한방병원 건립 이행계획 제시 등을 약속한지 석달이 넘었는데 아무런 계획조차 밝히지 않고 있어 부득이 다시 투쟁에 나서게 됐다"며 "합의한 내용을 이행할 때까지 수업거부 등 대내외적인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대위 측은 지난해 12월24일 학교측과 ▲2015년 10월까지 2004년, 2009년 합의문에 준하는 부속한방병원 개원 ▲2월28일까지 병원이행계획 제시 ▲부속한방병원 건립 준비위원회 구성 ▲재학생 기초의학 실습환경 개선 등의 전제 조건에 합의, 수업 거부를 철회한 바 있다.

학교 측은 2004년 7월 합의문을 통해 ▲2013년까지 가천대 부속한방병원 완공 ▲100병상 규모의 임시 건물 확보 등을 약속했고, 2009년 1월에는 ▲2013년까지 국제어학원 내 부속 한방병원 개원 ▲인천한방병원 내 교육공간 추가 확보 등을 재차 약속했다.

대학 관계자는 "임상실습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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