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친구만들기',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 추진

입력 2014년04월03일 15시01분 조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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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 단절된 노인특성별로 분류, 심리치료나 건강.여가 프로그램 제공 형태

[여성종합뉴스/조미자실버기자] 보건복지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독거 노인의 고독사·자살 예방 차원에서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주로 도시지역 독거 노인 대상의 친구만들기 사업은 가족·이웃과 왕래가 거의 없고 사회관계가 단절된 노인을 특성별로 분류, 심리치료나 건강·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이다.

예를 들어 쪽방·임대주택 등에 살며 가족·이웃과의 관계가 전혀 없는 '은둔형' 노인에게는 집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어도 1명 이상과 친구 관계를 맺어주고, 우울증을 앓는 등 자살 위험이 큰 노인의 경우 치료·자살예방 프로그램 뿐 아니라 나들이나 자조모임 기회를 마련해준다.

인간 관계가 다소 위축된 정도라면, 자원봉사 참여 등을 권해 활발한 사회 활동을 유도한다. 실제 프로그램을 운영할 60개 기관은 56개 시·구에서 공모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친구 1명이 삶을 살아갈 이유가 된다는 말처럼, 독거노인들이 친구와 어울리며 삶에 대한 의욕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44개 시·군에 ▲ 함께 모여 식사·취침할 수 있는 '공동생활 홈' 26개 ▲ 기존 마을회관 등에 조리·식사 설비를 추가한 '공동급식시설' 20개 ▲ 목욕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목욕탕' 16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농촌에 혼자 남은 노인들이 서로 모여 돕고 보살피는 환경을 갖춰주자는 취지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현재 독거 노인 수는 125만명으로 추산됐다. 2000년(54만명)과 비교해 13년사이 2.2배로 불어난 것이다. 더구나 2035년께는 독거 노인 수가 현재의 3배인 34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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