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한국령"19세기 조선주재 미국 관리 보고 입증사료 발견

입력 2014년04월03일 15시04분 미국 위스컨신대학-밀워키캠퍼스 내 미국지리학회 도서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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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지난1880년대 중반 미 국무부가 조선에 파견한 해군 무관이 독도를 우리 땅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사료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1884년 5월 해군 무관으로 한국에 부임, 1885년 1월부터 조선주재 미국공사관 대리공사를 지낸 조지 클레이튼 포크(1856~1893)는 19세기 중엽 출간된 목판 지도 '해좌전도'(海左全圖)에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시해 미국지리학회(AGS)에 보고했다.

포크는 이 아래 울릉도의 영어 표기(Ul-lung to)를 적고 그 위에 일본에서는 마쓰시마(Matsu Shima, Jap)로 부른다고 설명을 붙여놓았다.

포크가 독도를 한국령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가 대마도에 가필한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대마도에 쓰시마(Tsushima)라고 적고 그 밑에 한국에서는 대마도로 부른다(Kor.Tamato)고 써놓았다.

이 지도의 존재 사실을 알려온 시카고 거주 재야 사학자 유광언(72) 씨는 "포크가 독도에 대한 별도 설명을 달지 않은 이유는 독도를 울릉도에 부속된 섬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좌전도에는 신라 이사부 장군이 512년(지증왕 13년) 독도(우산국)를 복속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유씨는 "포크는 조선에 파견되기 전 6년 동안 미 해군 통신장교로 일본에서 근무하면서 아시아 분함대가 타국 영해를 항해할 때 해당국 국기를 군함에 게양하는 일을 감독하는 직무도 맡았다"며 "어느 섬이 한국 영토이고 어디부터가 한국 영해였는지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17세기 에도막부(江戶幕府)가 강치 포획권을 인정하면서 독도 영유권을 확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포크는 1876년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하고 1877년 일본에 파견됐다. 그는 한미우호통상조약 발효 한달만인 1882년 6월 동료 장교 두 명과 함께 러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부산과 원산 들렀으며 스스로를 '한국 최초의 미국인 관광객'으로 자부했다.
 
이들의 여행기는 1883년 미국정부 간행물로 출간, 미국에 한국을 소개한 최초의 출판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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