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4남매 방치조사중...

입력 2014년04월10일 23시57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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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경찰서,아동 방임 행위 ,학대 혐의 여부 결정할 예정

[여성종합뉴스]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주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가 찾아간 집에는 쓰레기와 오물이 쌓여 있고 심한 악취가 나는 집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4남매가 발견됐다.

경찰에 의하면 거실에는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고, 부엌에는 먹다 남은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빨래와 휴지 등이 쌓여 있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4남매를 곧바로 아동보호기관에 인계했으며, 9살 큰딸과 7살 작은딸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인데다, 13살 둘째 아들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17살 큰아들은 부모의 이같은 방치 이유에 대해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4남매의 어머니는 야간에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또 지방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오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인천 북부아동전문기관은 어머니와 큰아들을 상대로 방치 이유에 대해 파악한 뒤 내부 회의를 거쳐 이들 부부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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