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지역 원로 작가 초대전

입력 2014년04월16일 10시3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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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술의 발자취를 돌아보다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예술회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 원로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지금의 예술회관이 있기까지 탄탄한 지역 예술발전을 위하여 함께 애쓴 원로작가들을 초청하여 인천미술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의미 있는 기획이다.

근대 이후 인천 미술은 개방적 성격을 띤 지리적 여건을 기반으로 한국 미술의 보편적 가치를 염두에 두면서 지역 미술의 특수성과 개성을 찾고자 하였다. 오늘날 인천 미술의 원로나 중진들 역시 이러한 풍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스스로를 발전시켜 왔다. 인천의 풍경이나 색채를 담아내면서 작가 고유의 색깔 찾기에 고민해 온 것이다.

인천 미술이라는 궤도를 따라 오르내리면서 치열하게 작업해온 이들을 하나로 엮은 이번 전시는 근현대 인천미술의 토대를 한자리에서 짚어보고 그 면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이다. 서양화, 한국화, 서예 등 각각 활동해 온 영역은 다르나 동시대의 시공간에서 건강한 미술문화 정착과 개성적 창작이라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 온 원로작가들의 공로를 살펴봄으로써 인천 미술의 계보와 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인천 미술현장에서 작업했거나, 인천을 연고로 작업해오고 있는 65세 이상의 작가들 45명이 참여한 <지역 원로작가 초대전>은 총 9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의 형식과 내용으로 가르기보단 ‘인천미술’이라는 접점을 중심으로 묶어냈다. 현실적 삶과 예술이라는 양립불가능한 사회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지켜온 미술가들의 빛나는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여 년 동안 시립미술관이 없는 인천의 문화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전시 유치하여 시민들의 시각적 갈증을 풀어주었으며, 지역 미술인들에게는 대관을 통하여 미적욕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역 원로작가 초대전>은 인천미술에 대한 예술회관과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의 소산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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