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크레인 새벽 속속 도착…

입력 2014년04월18일 09시24분 기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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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흔들려 에어포켓 사라지면 생존자 위험할수도"…해경 "가족 동의받아 인양"

[여성종합뉴스/ 기동취재] 18일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할 크레인 3대가 도착  해경은 인양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경찰청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 동원된 크레인은 인양 능력 3천350t, 3천200t, 2천t 규모 각 1대씩이다.

이날 새벽 3시 대우조선해양 소속 3천200t급 크레인이 사고현장에 도착했고, 3천350t, 2천t 규모는 각각 오전 7시, 오전 10시까지 도착할 예정이다.

크레인은 침몰한 선체를 체인으로 연결하고 나서 인양하게 된다.

해경은 선체 내부 진입을 위해 세월호를 조류가 약한 지점으로 이동시키거나 들어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빠른 물살과 탁한 시야 때문에 선체 진입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게 되면 선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이 경우 선체 내부에 공기가 찬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으로 해수가 밀려들어 갈 수 있다. 만약 생존자들이 선체 내부에 살아 있다면 인양 작업으로 되레 목숨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

특히 세월호는 국내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천825t급 규모여서 3천t급 해상크레인 여러 대가 달라붙어 끌어올려야 하므로 인양 과정에서 어느 정도 선체가 흔들릴지 예상하기 어렵다.

방재 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선체 인양은 구조보다는 시신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인 경우가 많다"며 "구조를 위해 인양을 서두를지는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며 지난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명석 해경 장비기술국장은 인양 과정에서 추가 희생자 발생 우려와 관련해 "그 부분은 전문가의 의견이 중요해 (해경, 해군, 민간 전문가가) 현장 상황을 보고 합동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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