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업계, 철근 가격 하락 '초 비상'

입력 2014년05월07일 17시08분 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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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발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국내 봉형강 가격 '급락세'

[여성종합뉴스/ 김종석기자] 7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발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내수 철근 가격은 t당 84만7000원을 기록한 이후 2012년 81만3000원으로 하락한데 이어 지난해 72만5000원으로 급감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달 22일 현대제철 등 국내 제강업체와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2분기 철근가격을 t당 71만원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 3월 72만5000원 대비 1만5000원이 인하된 액수로 기간별로 따지면 3년 새 철근 가격은 10만원 이상 하락, 지난해 11월 산업용 전기요금이 6.4%나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산 철근 수입이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제강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철강협회는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전체 철근 수입량은 13만8659t으로 그 중 88.6%인 12만2859t이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산 철근의 국내 유통가격은 57만원대로 국내산 유통 가격인 t당 63만원~64만원(10mm)보다 6만원~7만원 정도가 저렴해 업계 관계자는 “건자회와 선가격 후출하 가격제도 실행은 긍정적이고, H형강에 비해 철근 시장은 직접 대응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도 “최근 이뤄지고 있는 가격 하락은 마진율 하락으로 이어져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토로한다.

따라서  동국제강은 인천제강소와 포항제강소를 통해 255만t의 철근 생산능력을 갖추고 나사철근을 비롯, 내진용 철근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제철 역시 고강도 내진용 철근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이익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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