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내분비학, 신경세포 섬모길이와 비만 간 연관관계 최초 규명

입력 2014년05월14일 09시0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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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가천대 뇌 시상하부 신경세포 섬모, 짧을수록 비만 되기 쉬워

[여성종합뉴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팀과 가천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 이봉희 교수팀은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식욕 조절 중추인 뇌 시상하부의 섬모 길이가 비만 쥐에서 모두 짧아져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기초․임상의학 학술지 ‘임상연구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게재됐고 ‘네이처 리뷰 내분비학(Nature Reviews Endocrinology)’에도 소개됐다.

연구 결과, 비만 쥐의 평균 섬모길이는 정상 쥐 5.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에 비해 약 40% 짧은 3.3㎛였다.

특히 정상 쥐의 전체 섬모 중 3㎛ 미만의 짧은 섬모비율은 13%였지만 비만 쥐에서는 짧은 섬모 비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포만·허기 등의 신호를 뇌로 보낼 때 각종 신호를 수신하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신경세포 섬모가 짧아져 에너지 과잉상태를 감지하는 못해 비만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정상 쥐의 시상하부 신경세포 섬모를 짧게 만들면 섬모가 포만 신호를 감지하지 못해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반면 에너지 소비는 적게 해 결과적으로 체중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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