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법 개정…국내 LCC 성장지원 적극 나선다

입력 2014년05월22일 11시50분 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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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행, 더 안전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경쟁력 강화 채비

[여성종합뉴스/김종석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는 지난 21일 공사법 일부개정안이 공포되어,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안전성과 경쟁력 확보 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발표했다.

김석기 사장은“한국공항공사에‘항공산업의 육성·지원’이라는 보다 큰 역할과 책임이 주어진 만큼, 공항운영 34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내선의 경우 LCC와 대형항공사의 여객운임 차이는 10~20% 차이밖에 나지 않아 해외 LCC 대비 여객들의 운임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국제선의 경우도 국내 대형항공사 대비 최저 항공요금은 해외 LCC는 60%, 국적 LCC는 7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항공사의 높은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게 되면 현행보다 국적 LCC의 항공운임은 낮아질 전망이어서 가격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이 국내 LCC의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이유는 원가부담 가중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국내 LCC의 정비비용은 외국 LCC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항공사 보다도 높으며 전체 운영비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에 정비 시설이 부족해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 독립형 LCC 3개사는 총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체 정비를 위한 격납고 시설조차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LCC는 부품수급 및 정비 지연 등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 대형항공사 보다 잦고, 이에 따른 사고발생 우려가 있어 안전에 대한 여객불안이 고조되기도 했다

한편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LCC의 안전성 확보 및 운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공항공사는"LCC와 항공급유 공동구매 시스템 구축"지상조업(일부 지방공항) 및 항공기 정비업 등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항공유는 항공사 원가의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공사가 각 LCC가 사용하는 연간 항공유를 공동구매하고, 현재 공항별 상이한 공급단가를 통일하면 국적 LCC에 현재보다 낮은 가격으로 항공유의 구매 및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8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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