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민들 수은 노출 안전한 수준…매년 감소세

입력 2014년06월06일 18시08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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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국민의 1인당 혈중 수은농도는 안전한 수준이며 혈중 농도 또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국민 1만 9019명을 대상으로 혈중 수은 농도를 조사한 결과 혈중 수은 농도는 평균 3.45㎍/L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 주간섭취한계량(TWI)의 28%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수은의 안전기준 참고값인 HBMⅠ의 5.0㎍/L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참고로 HBM I 5 ㎍/L 이하는 건강 영향을 유발하지 않는 무시해도 좋은 수준의 값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생선 섭취량이 적은 독일, 캐나다, 오스트리아의 혈중 수은 농도는 0.1~2.38㎍/L로 조사됐으며 상대적으로 생선 섭취량이 많은 일본, 홍콩의 경우는 3.63~7.34㎍/L로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또 우리나라 성인의 혈중 수은농도는 2008년 평균 4.77㎍/L에서 2011년 평균 3.47㎍/L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의 경우 5.55㎍/L에서 4.07㎍/L로 27% 감소했고 여자의 경우 4.0㎍/L에서 2.86㎍/L로 29% 줄었다.
 
또 수은에 대한 안전기준 참고값인 HBM II(15㎍/L이상)를 넘는 성인 남성과 여성의 비율도 2008년 5.1%와 1.5%에서 2011년 2.4%와 0.7%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수은 함량에 민감한 가임기 여성 중 HBM II를 초과하는 비율도 2008년 0.8%에서 2011년 0.2%로 크게 줄었다.
 
아울러 민감군인 영유아, 청소년, 가임기 여성의 혈중 수은 농도를 주간섭취한계량으로 각각 환산해 보면 TWI의 15%, 16%, 22% 수준으로 조사되어 평균보다 많이 낮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혈중 수은 분석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수은 노출 수준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환경 및 식품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오염될 수 있으므로 혈중 농도 분석 등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국민의 수은 노출은 안전한 수준이나 임산부 등 일부 민감한 사람은 심해성 어류에 수은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 1회(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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