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분쟁 도서 포진, 中 선박에 24척 피해" 양국 설전

입력 2014년06월07일 15시5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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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12명 부상,12척 파손

[여성종합뉴스] 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 부근해역 파라셀 군도 부근 에서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에 들이받혀 침몰한 사건을 둘러싸고도 양국 간에 설전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언론과 AFP통신은 6일 관리들의 말을 인용, 중국이 파라셀 군도 부근해역에 원유 시추 장비를 들여온 이래 지난 1개월간 연안경비대와 어업감시단 감시선 등 24척이 중국 선박 등과 충돌로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부근해역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 역시 12척도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과정에서 베트남 연안경비대 대원 등 12명도 다쳤다.

하 레 베트남 어업감시국 부국장은 "중국 선박들이 베트남 어선의 조업을 방해하고 어구를 부쉈다"며 "어민들에 대해서도 잔혹한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고의로 충돌한 쪽은 베트남"이라고 베트남 선박의 잘못을 지적하며 반박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베트남이 공개한 비디오는 사실을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면서 "중국 선박은 석유시추 지점 부근에서 호위·보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방어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베트남 선박은 100여해리 밖에서 몰려들어 관련 해역에 들어와 강제로 중국의 선박과 충돌했다"면서 "도대체 누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고 누가 방어적이었느냐, 누가 긴장을 조성했느냐는 매우 명확하다"고 주장하고 "베트남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로 중국인의 인명피해와 기업의 재산손실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베트남 측은 아무런 배상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베트남 측에 ▲ 중국 기관과 개인에 대한 안전보장 조치 ▲ 범죄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 ▲ 중국 기업과 개인의 손실에 대한 전면적 배상 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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