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3천여 곳, 12일 동맹휴업, 2차 동맹휴업도 '불사'

입력 2014년06월10일 09시32분 이삼규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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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엄정 대응 방침

[여성종합뉴스/이삼규기자] 전국의 주유소 3천여 곳이 오는 12일 하룻동안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는 월간 단위로 해오던 석유 거래 보고를 다음 달부터 주간 단위로 바꾸라는 정부 방침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전국의 주유소 만 2천여 곳 가운데 3천여 곳이 이번 주 목요일 하루 문을 닫기로 해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서울은 동맹휴업에 참여하는 주유소가 열 곳 가운데 한 곳 정도이지만, 경기도와 경북, 전남 등은 3백 곳이 넘는 주유소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건 정부가 가짜 석유 단속을 위해 월간 단위로 해오던 석유거래 상황 보고를 주간 단위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주유소업자들은 당장 다음 달부터 주간 보고가 시행되면 업무 부담이 대폭 늘어나 정상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상당수 주유소들이 보고기한을 맞추지 못하거나, 시간에 쫓겨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 보고하여 무더기 과태료를 부과받을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으로  모든 세무대장이나 거래처와의 정산 주기가 월간에 맞춰져 있어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주간 보고 시행을 2년 유예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가짜 석유를 단속하는 데에 월간보고는 실효성이 떨어져 주간보고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올해 말까지 과태료 부과를 면제해줄 수는 있지만 제도 시행은 늦출 수 없다고 밝혔고 주유소들이 동맹휴업에 들어갈 경우에는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고있어 주유소협회는 정부 반응에 따라 2차 동맹휴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갈등이 주유대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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