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의 군신(軍神), 故김풍익 중령을 비롯한 11명 용사들의 호국정신 기려

입력 2014년06월27일 16시06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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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60여년 전, 그대들의 피와 눈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이제 우리들이 지켜나가겠습니다.”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 26일, 의정부지구 전투기념비 추모공원(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사단장(소장 제갈용준) 주관하 김종환(예비역 소장) 포병전우회 회장을 비롯한 포병전우회, 유관기관장 및 단체장, 그리고 故김풍익 중령의 유가족과 6‧25참전용사, 군장병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4주년 의정부지구전투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추모행사는 6‧25전쟁 초기 의정부 축석령에서 열세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적을 맞아 포병 직접조준사격으로 전차를 파괴한 후 장렬하게 산화한 포병의 군신(軍神) 故김풍익 중령을 비롯한 11명 포병용사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며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추모행사는 8사단 50포병대대장의 전사보고에 이어 ▲헌화 및 분향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8사단장 및 포병전우회장의 추도사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영복을 기원했다. 

의정부지구전투(일명 축석령전투)는 1950년 6월 26일, 의정부 축석령에서 적 3사단을 맞아 우리 육군 최초의 포병부대인 2포병대대 故김풍익 중령 등 11명의 포병용사가 전세계 어느 전사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직접조준사격으로 적 전차 1대를 파괴시켜 적의 진출을 지연시키고 장렬히 전사한 전투로 6‧25전쟁 초기 서울 시민의 한강이남 철수와 한강이남에 국군의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한 매우 중요한 전투이다.

아울러, 이 전투를 지휘한 故김풍익 중령은 적 전차 1대를 파괴 후 2번째 사격 직전 또 다른 적 전차의 공격으로 전사했으며 숨이 멎는 순간까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포병의 군신(軍神)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포병전우회 김종환 회장은 “적 전차를 당당하게 맞섰던 포병 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영원히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선배 전우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인만큼 후세들이 더 강하고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모행사를 주관한 8사단장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데 앞장 서 나갈 것”이라며 “또 다시 이 땅에서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오늘 당장이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공세기질의 최정예 기계화부대 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행사와 더불어 호국 안보의식 함양을 위해 신철원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백일장이 개최되어 행사의 의미를 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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