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념물 지정, 서울광장,남대문로 지하배수로

입력 2014년07월14일 07시17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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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지하배수로 190.9m 길이, 붉은 벽돌 등을 쌓아 만든 벽돌식 하수관로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14일 서울시는 2012년 9월 중구 서울광장과 남대문로에서 발견한 지하배수로 2곳을 각각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8호와 제39호로 지정했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지하배수로들은 1910년 전후에 만들어진 근대 배수로로 시 관계자는 “조선 개국 이래 축적된 하수체계와 물길을 근간으로 근대적 기술을 도입해 재구축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데다 역사적 가치가 높아 근대 하수도 기술 발전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 서울광장 지하배수로는 190.9m 길이로, 붉은 벽돌 등을 쌓아 만든 벽돌식 하수관로다.

또 남대문로 지하배수로는 461.3m의 벽돌식 하수관로와 27.3m의 석축 하수관로로 이들 근대 지하배수로는 원형 벽돌 쌓기, 계란형 벽돌 쌓기 등 하수량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구조로 구성됐다.

또한 지선과 간선이 합류하는 지점은 곡선으로 만들어졌고, 관의 직경 확대를 위해 쐐기형 벽돌을 사용하는 등 정밀하게 시공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두 곳 모두 지금도 주변 빗물과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하수관로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이들 배수로의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근대 지하배수로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 서울광장 지하 간선과 지선이 합류되는 지점을 3분의 1 축소 모형으로 제작, 서울광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진용 시 물재생계획과장은 “문화재로 지정된 근대 지하배수로는 서울의 물길과 도시발달 과정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서 “시 전역의 근대 지하배수로를 조사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문화재로 지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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