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노원구는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7시까지 1박 2일 간 구청 대강당서 ‘노원 청소년 밤샘 독서 토론 캠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프 참가자는 지역의 고등학생 80명, 지도교사 20명, 운영위원 4명 등 104명으로 지도 교사 1명이 한 학교당 4명으로 이뤄진 그룹을 지도해 안전한 밤샘 캠프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토론회는 전찬일 영화평론가의 강연으로 시작해 선정 도서인 ‘완득이’에 나오는 내용을 중심으로 완득이에서 인상깊은 장면 몸으로 표현하기, 완득이에서 나오는 장면을 학교생활에서 체험한 상황으로 설정하고 연극형태로 표현하기 등의 ‘역할놀이’와 학교 부적응, 학교 폭력, 부모와의 갈등 등에 대한 상호 토론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하루를 반성하는 ‘촛불의식’과 책에 나오는 장면을 도안한 ‘책 도미노’게임을 통해 팀워크와 동료애를 기를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새벽 시간에는 개인별 밤샘 독서, 완득이 영화 관람 등 자유시간을 갖고 아침 시간에는 밤샘 토론 캠프에 대한 소감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것으로 토론 캠프의 막을 내릴 예정이며, 캠프에 참가한 상위 10개 우수 학교에 대해서는 30권 상당의 도서구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과 논리적인 표현력을 신장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배양하기 위한 ‘제2회 노원 청소년 소논문 쓰기대회’를 오는 9월 13일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구는 지난 6월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연구능력 신장을 위한 연구방법이라는 주제로 ‘환경 그리고 교육’이라는 강연과 소논문 작성방법, 표절과 인용, 질의 응답 등의 워크숍을 한 차례 개최했으며, 19일에는 참가학생의 소논문 제안서 발표를 통해 오는 9월 본 대회에서 발표될 소논문의 방향을 제시해 상호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9월 13일 펼쳐지는 발표대회에서는 학년 제한 없는 지역의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학교별 2~4인 이내의 1팀을 이뤄 참가해 준비한 소논문 연구내용을 10분씩 프리젠테이션 형태로 1·2차에 걸쳐 발표한다.
환경 또는 교육관련 분야의 다양한 하위 주제를 발표하게 되며, 논제의 명확성, 독창성, 논문 주제 이해도, 자발적 주도성, 독창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 심사결과 부문별 ‘최우수 청소년 학자’로 선정된 팀에는 상장과 부상을, ‘우수 청소년 학자’로 선정된 팀에는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부상으로는 학교별로 도서구입비 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발표대회 논문은 논문자료집으로 발간해 참가학생과 학교, 서울시 지자체 등에 배포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대수 평생학습과장은 “21세기는 높은 수준의 창의력과 분석적 사고를 요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책과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람은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이번 토론 캠프와 소논문 쓰기 대회를 통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키우는 것은 물론 가치관 정립과 인성에 대한 자아성찰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