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6동, ‘화롯불 속 옛 이야기’ 펴내

입력 2014년07월21일 07시3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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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양천구 신월6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화롯불 속 옛이야기’라는 사진집을 펴내 화제다.

사라져 가는 마을의 풍경을 담은 이 사진첩엔 1970년대 중반부터 서울 각지의 철거민이 이주해 와 일명 ‘단지집’으로 불리는 주택들을 짓고 신월6동에 모여 살아 왔는데, 지난 2003년 서울시의 제2차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이후 계속 사업이 추진돼 이제 곧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에 신월6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얼마 후면 사라지게 될 마을의 모습들을 간직하고, 향후 마을의 사료로서 활용하기 위하여 뜻있는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  올해 3월부터 2014년도 주민자치위원회 특화사업으로 마을의 구석구석을 담은 사진집을 발간했다.

▲신월6동의 유래 및 연혁 등에 대한 소개와 ▲뉴타운조감도, 마을전경 등을 비롯하여 ▲양천의 어제와 오늘 ▲아름다운 우리 이웃 ▲골목길 풍경 ▲주택, 단지 집 ▲신곡시장 풍경 ▲공공건물 ▲세월 속에 잊혀져가는 간판 등으로 주제를 세분화시켜 어느 누구나 옛 향수 속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분위기로 제작되었다.

특히, 신월6동에만 한정짓지 않고 양천구 이곳저곳의 옛 모습과 현재의 변화된 생활상도 함께 담았으며,
영화 ‘7번방의 선물’ 촬영지였던 신곡시장 풍경 또한 영화 스틸컷, 메이킹필름 등과 일상의 시장모습을 함께 배치하여 사람냄새가 물씬 묻어나게끔 구성하였다.

이춘흥 신월6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배고팠던 그때 그 시절에는 누구나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이 고향이 아니더라도 이곳에 와서 열심히 일하고, 아이들도 키우면서 수십 년을 살다보니 제2의 고향이 되어버린 이들도 많이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은 서울이면서도 서울깍쟁이와는 거리가 먼 순수함과 정이 베어 나오는 풋풋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렇게 사진집을 펴냄으로써 주민들에게 신월6동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매우 뿌듯하고 보람된다.”고 밝혔다.

‘화롯불 속 옛이야기’ 사진집은 신월6동주민센터를 방문하여 만나볼 수 있으며, 앞으로 1970~80년대의 향토문화 사료 발굴을 위한 귀한 자료로도 활용되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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