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주민참여예산제 시민단 투표 최종 13개 사업, 33억 4,300만 원 확보

입력 2014년07월29일 08시1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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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양천구는 2014년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13개 사업, 총 33억 4,3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이란 주민이 직접 지역의 현안사업을 발굴하여 제안하고, 주민이 직접 심사하여 예산을 편성하는 제도로서 올해는 서울시 전체에서 총 1,533건, 7,560억 원의 다양한 주민제안이 접수되었다.

이들 사업들은 각 구별로 진행된 1차 심사와 서울시 참여예산위원의 2차 심사를 거쳐 지난 7월 25일~26일, 서울시청 광장과 본관 청사에서 진행된 ‘참여예산 한마당’에 상정되었으며, 234명의 서울시 참여예산위원과 각 구에서 100명씩 추천된 2,500명의 시민참여단의 투표를 통해 최종 352개의 사업을 선정하였다.

이 중 양천구는 ‘무장애 숲길 화장실 개선사업’ 등 13개 사업, 33억 4,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경제, 환경, 문화 등 총 8개 분야 모두에서 골고루 사업이 선정되어 다양한 주민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등산로에 장애인화장실이 없어요”라는 명칭으로 제안된 ‘신정3동 계남공원 화장실 개선사업’은 장애인과 유모차도 산책이 가능하도록 경사가 완만하게 조성된 ‘무장애 숲길’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출입구가 비좁아 전동 휠체어가 드나들 수 없고, 아이들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편의시설도 없어 지속적으로 개선이 요구되었다.

지난 6월 사업현장을 방문한 서울시 심사위원은 “화장실만 개선되면 더욱 많은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현장에서 느낀 불편사항이 사업으로 제안되는 것이 바로 주민참여예산제도”라며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또한, 4억 8천만 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을 확보한 ‘목4동, 신월2동 청소년독서실 시설개선 사업’은 각각 건축한 지 20년, 35년이나 지난 노후 건물들로, 청소년들이 학습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비만 오면 물이 새고, 누수로 인한 불쾌한 냄새와 편의시설 부족, 부족한 냉난방 등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어 왔으며, 이런 점들이 투표인단의 공감을 얻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양천구는 하수관 개량, 산림절개지 정비, 통학로 가로등 교체 등 ‘안전’과 ‘침수방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많이 선정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다.

김수영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3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도 주목할 만하지만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가 담긴 사업들이 선정된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모든 사업들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소통’하고 ‘공감’하여 발굴된 소중한 사업들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불편사항 해소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양천구는 주민들의 더 많은 참여를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만들어 갈 것이며,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열린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오는 11월 서울시의회에 ‘2015년도 서울시 예산(안)’으로 상정되어 의결을 거쳐 확정되게 되며,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니 만큼 더욱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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