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공중 여성화장실「여성안전 비상벨」시범 운영

입력 2014년07월30일 09시0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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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종로구는 지난 28일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공중 화장실에 「여성안전 비상벨」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역 내 공중 여성화장실 2곳(삼청로 117, 비봉길 13)을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비상벨 설치는 종로구 아동 여성안전 지역연대의 건의에 따라 이루어졌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지만 밀폐된 분리 공간으로 이루어진 화장실이 항상 범죄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화장실 출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하며 경보음이 울리게 되고, 이를 주변을 지나가는 시민이 듣고 경찰에 신고하는 경로로 범죄나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게 시민과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민들의 신고 유도를 위해 비상벨이 설치된 화장실 외벽에는 야간에도 확인할 수 있는 형광색으로 ‘경광들이 울리면 112로 신고해주세요’ 와 ‘비상벨!! 위험할 때 눌러주세요’라는 안내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

비상벨이 설치된 공중 화장실에서 접수된 신고의 신속한 조치를 위해 종로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정보 공유와 지속적인 시설 점검, 순찰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 내 24시간 편의점 26곳을 ‘여성안심 지킴이집’으로 위촉해 위급한 상황에서 여성이 편의점에 찾아오면 경찰서와 연결된 편의점 긴급전화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에 설치된 비상벨이 인적이 드문 곳의 시설을 이용하는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고, 각종 범죄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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