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민·관 거버넌스형 사회적 경제 순항중

입력 2014년08월04일 13시3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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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엔젤숍 현판을 이해식 구청장(왼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강동구가‘사회적 경제 학습·커뮤니티 공간’을 지원하는 「엔젤숍」 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보노(probono)」 등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신한 사업들을 진행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엔젤숍’은 구가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공유경제에 기반한 「공간발굴지원사업」이다. 지역 내 유휴공간을 찾아내어 상시 사용 가능한 공간은 청년창업공간인 ‘엔젤존’으로, 시기별·시간별로 활용 가능한 비상시 사용공간은 학습·커뮤니티 공간인 ‘엔젤숍’으로 제공하는 비예산사업이다.

엔젤숍 1호점의 대상공간인 성대교회 2층 카페는 평소 지역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정대영 담임목사가 청년 기업가 육성을 위한 구의 사업취지에 공감해 자발적인 공간 제공으로 이루어졌다. 크기는 63.12㎡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익금을 지역내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의 주말 점심 도시락을 배부하는 사업비로 쓰고 있다.

구는 「엔젤숍·엔젤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내용을 담은 ‘주차안내 번호판’을 홍보물로 제작·배부하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엔젤숍 1호점’ 개소 성과는 지난해 12월 청년기업가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한 「엔젤존 1호점」에 이은 두 번째 결실이다.

엔젤숍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기업가 지원사업이라면, ‘사회적 경제 프로보노 맺음식’은 경영구조가 취약한 관내 사회적 경제 기업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프로보노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재능을 기부하는 활동을 말하며, 구는 광고·마케팅, 재무·회계, 법률·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로 이루어진 16명의 프로보노를 구성해 기업의 안정적인 정책을 꾀하고 핵심 역량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프로보노 맺음식날(11일)에는, 구청장과 프로보노들이 사회적 경제 기업의 화합과 성장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핸드프린팅이 진행되었다. 절차와 비용의 간소화를 위해 동판이 아닌 직접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천에 찍어내는 방식으로, 지역 내 사회적기업 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프로보노로 참여한 신기종 창업전략아카데미 소장은 “관공서에서 진행하는 딱딱하고 건조한 행사진행을 탈피한 시도로, 프로보노로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즐겁고 신선한 기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는 핸드프린팅 작품을 강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당분간 전시할 예정이며, 향후 사회적 경제 홍보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창업준비부터 경쟁력있는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안착하기까지 단계별 지원채널을 다각화하고, 우호적인 관계망을 형성하여 민·관 거버넌스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엔젤숍 현판을 이해식 구청장(왼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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