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채소, 충북지역에서도 재배 가능

입력 2014년08월07일 07시16분 이삼규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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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도입채소 롱빈, 여주, 오크라 등 재배가능성 밝혀

[여성종합뉴스/이삼규수습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동남아지역 채소인 롱빈, 여주, 오크라, 인디안시금치 등의 재배 적응성 연구를 통해 충북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아열대 채소류를 도입, 시험연구를 계속해 왔다. 도 농업기술원은 중부지역 평균기온을 고려하여 롱빈, 여주, 오크라, 인디언시금치 등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비닐하우스는 물론 충북도의 노지에서도 잘 적응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아열대채소는 주로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신선채소의 이동거리를 고려할 때 대도시에 인접해 있는 충북지역에서 재배가 유리하며, 충북도 적응에 성공한 채소들은 기능성 작물로 알려져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목별로 특징을 보면, 여주는 쓴 오이라고도 하는 박과 덩굴성 식물로 미숙 열매와 어린잎을 식용하는데 혈당강하 효과가 있고, 오크라는 아욱과 작물로서 미숙꼬투리를 이용하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디언시금치는 덩굴성 식물로 어린 줄기와 잎을 이용하는데 일반 시금치에 비해 칼슘 함량이 45배나 높고, 롱빈은 녹색일 때 수확해서 꼬투리째 먹는 콩으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요리하면 식감이 뛰어나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송명규 농업연구사는 “현재 재배 적기구명, 생산성 향상기술 그리고 안정 재배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새로운 소비층 증가에 따라 농가의 신 소득 작물로 육성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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