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광복절 맞아 서대문 ‘독립공원’ 찾아 순국선열 추모

입력 2014년08월15일 13시48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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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금)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을 찾아 ‘독립관’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참관했다.

정 총리는 독립관의 위패봉안소*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 위패에 헌화와 분향을 한 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내 전시실, 옥사 등을 둘러보고는, “많은 애국지사들이 고초를 겪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애국심을 함양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위패봉안소가 비좁아 순국선열 위패를 더 이상 봉안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애국지사님들의 위패를 계속 보관할 수 있도록 독립관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보훈처  차관에게 지시했다.

이어 황해도 옹진출생인 항일 독립운동에 힘써온 김명수(88세) 애국지사 자택(서울 잠실)을 방문한 정 총리는  “조국 광복에 큰 기여를 하신 것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금의 발전된 대한민국은 김명수 애국지사님과 같은 많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에 보답하기 위해 “국가유공자 보상금, 참전 및 무공명예수당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고령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맞춤형 의료․요양체계 구축 등 보훈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김 지사님과 같은 국가유공자들의 훌륭한 이야기들을 널리 알리고, 그 속에 담긴 고귀한 뜻을 되살려 후손들의 나라사랑 의식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수 애국지사는 함흥고등보통학교 재학중이던 1944년 4월 함남 선덕군 소재의 일본군 비행장에 근로 동원 되었으나, 당시 동원된 학생들에게 임시정부 방송을 듣게 하고, 일본가요와 군가 대신 조선민요와 애국가를 부르게 하여 항일의식을 고취시키고 일제 식민통치에 항거하도록 했다.

그 일로 1944년 9월에 함흥지방법원에서 징역 단기 1년 장기 4년형을 언도받고 인천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1945년 광복으로 출옥하였으며,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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