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관악구가 추석을 맞아 서민물가 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통시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통시장의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문화공연, 상품권 증정행사, 고객참여 축제 등을 진행한다.
우선, 전통시장이 낡은 이미지를 벗고 활기찬 도시명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서울형 신시장에 선정된 ‘신원시장’은 오는 29일부터 축산물, 과일, 굴비 등을 최대 30% 할인한다. 그리고 29일과 30일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주민들과 함께 떡메치기, 팥빙수 나눔행사도 펼친다.
신원시장은 1970년대부터 지역과 함께 성장한 전통시장으로 현재 119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배송센터, 놀이방 등 고객편의시설을 갖췄다. 매월 둘째 화요일은 휴무일이다.
또한, 관악신사시장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부터 시장을 이용해 받은 쿠폰을 제출하면 햅쌀 1kg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35년 전 노점형태의 길거리 장터로 시작해 현재는 편의센터, 배송센터, 북카페 등을 갖춘 이곳은 시장전용 상품권과 쿠폰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인헌시장과 삼성동 골목시장은 고객참여 대축제를 연다. 인헌시장은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떡메치기와 팥빙수 나눔행사를 갖고 삼성동 골목시장은 다음달 4일 장보기대회, 윷놀이 등을 연다.
인헌시장은 인근에 낙성대역이 있어 접근성이 좋아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2011년 현대화 시설을 갖췄으며 2012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아 국토도시디자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점포 300여 개의 상점이 있는 관악구 최대 규모의 삼성동 골목시장은 정겨운 인사와 생뚱맞은 흥정소리로 재래시장의 정겨움이 물씬 풍겨나는 곳이다.
이밖에도 조원동에 있는 펭귄시장과 강남골목시장은 각각 사과 깍기 대회와 고객참여행사를 펼친다. 사과 깎기 대회는 29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리며, 고객참여행사는 30일 국악공연, 다트게임 등이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변에 펭귄아파트가 있어 독특한 이름이 붙은 조원동 펭귄시장은 1970년대 후반에 생겨나 아직까지 현대화되진 않았지만 깨끗한 60여 개의 점포가 활성화되어 있다.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할인행사와 경품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인교육, 시장마케팅 등 시장경영 현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따뜻한 온정과 인심이 살아 있는 전통시장을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시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