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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카드의 일평균 사용금액은 146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카드가 첫 선을 보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 모바일카드 일평균 사용금액은 8억원에 불과했다.

발급장수도 늘어 지난 6월말 1019만장이 발급돼 지난해 말의 451만장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남택정 한은 차장은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바일카드는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음.수표 이용은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체크카드 이용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어음.수표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4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7조1000억원에 비해 11.7%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건수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일평균 150만건에서 140만건으로 12.5%가 축소됐다.

자기앞수표는 지급결제수단이 다양화되고, 5만원권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10만원권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약속어음 역시 증권사의 콜차입 규모가 줄면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크카드의 이용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 체크카드 일평균 이용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246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000억원으로 22.1%가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같은 기간 일평균 1조3520억원에서 1조3830억원으로 2.3%가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남 차장은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발급기준이 강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체크카드는 소득공제 혜택, 카드사들의 영업강화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도 해외 소비,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은 지난해 일평균 22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일평균 235억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