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대책 논의

입력 2014년08월26일 10시0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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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금천구가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과 골목길 환경미화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독산3동 주민들은 최근 늘어나는 쓰레기 무단투기와 지정시간 외 배출 등으로 마을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주민센터 직원들과 대책마련에 나섰다. 골목길 불법주차 방지를 위해 설치한 방부목 화단이 자동차와 부딪혀 훼손되면서 그 주변이 방치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골목길반상회가 열린 가운데, 무단투기의 근본원인을 제공한 화단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과 교통사고나 불법주차 방지를 위해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쉽게 결론이 나지 않자, 주민센터에서 화단을 대신할 상자텃밭을 만들고 주민들이 책임지고 관리해달라는 제안을 했다. 이웃이 직접 가꾸는 텃밭, 함께 나누게 될 먹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주민들은 망가진 화단을 함께 정리하고 주변의 쓰레기를 청소했다. 상자텃밭과 안내 배너가 놓인 지 한 달 째, 주변은 눈에 띄게 밝아졌고, 무단투기로 인한 이웃 갈등 역시 해소됐다.

당시 상자텃밭을 놓자는 결론과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현재 매주 4회 이상 자율방범대원과 주민센터 직원들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숙 독산3동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대화를 통해 마을의 문제와 갈등을 해소한 좋은 사례”라며, “지속적인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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