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강제동원 한국인희생자 유골 18위 국내 봉환

입력 2014년08월26일 12시34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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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 만에 한 풀어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위원장 박인환)는 러시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 대일항쟁기 사할린 지역에 강제동원 되었던 한국인희생자 유골 18위를 오는 28일 국내로 봉환해 29일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치한다고 전했다.
        
1930년대 후반  태평양전쟁 이후, 한반도에서  모집·관알선·징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할린의 탄광과 토목공사현장, 공장 등으로 끌어다가  현지 한인들과 함께 강제노동을 시켰다

이들 중 일부 한인들은 다시 일본으로 강제 전환 배치되어 가족들과 생이별을 강요당했으며, 전쟁 말기에는 사할린의 일본인들이 한인들을 집단학살한 사건도 발생했다.

해방 후 일본인들은 사할린지역의 한인들을 그대로 방치했으며, 1990년 한?러 수교 이전까지 이들은 귀국하지 못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한 많은 생을 마감해야만 했다.

1990년대 이후 외교부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한인들의 영주귀국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2005년 이후 위원회는 사할린지역 한인 강제동원 피해조사와 지원, 사망한 한인들의 묘지조사와 유골 봉안을 해결하기 위해 매진해 왔다.

위원회는 2007년부터 사할린에서 한인 묘를 찾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약 1만여기의 한인 묘를 확인했다.

한인 희생자 유골 18위는 8월 26일과 27일 사할린 현지에서 발굴·화장되며, 28일에 현지 추도식후 국내로 봉환, 29일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추도식 한후 봉안당에 안치한다.

박인환 위원장은 금번 유골봉환 사업은 한?러 정부 당국간의 긴밀한 협력과 사할린 한인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고, 특히 유족들의 유골 봉안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며,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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